글
[GNe]
누군가라네
2015. 6. 12. 18:58
처음은 약간의 긴장과 부끄러움.
키스해도 되냐는 너의 물음. 키스가 사랑하는 연인끼리 하는 것이란 거밖에 모르는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나에게 눈을 감고 약간 입을 벌려줄 것을 부탁했고, 나는 그것을 따랐다. 몇 번 너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기에 살짝 눈을 떠 널 바라보다가 네 입술이 다시 닿아올 때 눈을 감았다. 네 입술은 방금 전처럼 바로 떨어지지 않았다. 닫혀있던 네 입술도 열려 네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와 내 혀를 얽는다. 이게 키스? 놀라 굳었던 몸이 서서히 풀리며 네 키스를 받아들인다.
"계속 생각날 거 같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키스가 끝나고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부끄러웠다. 하지만 싫지 않았다. 싫었냐는 너의 질문에 좋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부끄러웠다. 너를 볼 때마다 떠오르기에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돌리고 얼굴을 가렸다. 그런 날 보며 귀엽다고 말하는 너를, 나는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몇 마디 나누고나서야 진정이 돼 나는 다시 너를 바라볼 수 있었다.
두번째는 좀 더 짙어진 마음과 알 수 없는 것.
키스 해 달라고 했다. 아까처럼 입을 맞췄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랐다. 아까보다 좀 더 길고, 가슴 한 구석을 쿡쿡 찌르는, 등골이 찌릿하게 떨려오는 그런-. 손이 얽히듯 혀가 얽히고, 서로 더욱 더 밀착하게 되는. 놓치고싶지 않게 되어버린 그런. 이게 무엇일까, 도대체 무슨 감정인 걸까. 좀 더 가깝게 밀착하고싶어. 더, 더.
하지만 그것은 전해지지 않고 입술은 떨어진다. 네가 내 입술을 닦아주고, 나는 이 알 수 없는 것을 저 깊숙히 넣어버린다.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가 너의 입에 입을 맞췄다가 뗀다.
"그리덤프."
나를 불러주는 그 입술에, 이번엔 내가 키스하고 싶었다.
키스해도 되냐는 너의 물음. 키스가 사랑하는 연인끼리 하는 것이란 거밖에 모르는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나에게 눈을 감고 약간 입을 벌려줄 것을 부탁했고, 나는 그것을 따랐다. 몇 번 너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기에 살짝 눈을 떠 널 바라보다가 네 입술이 다시 닿아올 때 눈을 감았다. 네 입술은 방금 전처럼 바로 떨어지지 않았다. 닫혀있던 네 입술도 열려 네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와 내 혀를 얽는다. 이게 키스? 놀라 굳었던 몸이 서서히 풀리며 네 키스를 받아들인다.
"계속 생각날 거 같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키스가 끝나고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부끄러웠다. 하지만 싫지 않았다. 싫었냐는 너의 질문에 좋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부끄러웠다. 너를 볼 때마다 떠오르기에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돌리고 얼굴을 가렸다. 그런 날 보며 귀엽다고 말하는 너를, 나는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몇 마디 나누고나서야 진정이 돼 나는 다시 너를 바라볼 수 있었다.
두번째는 좀 더 짙어진 마음과 알 수 없는 것.
키스 해 달라고 했다. 아까처럼 입을 맞췄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랐다. 아까보다 좀 더 길고, 가슴 한 구석을 쿡쿡 찌르는, 등골이 찌릿하게 떨려오는 그런-. 손이 얽히듯 혀가 얽히고, 서로 더욱 더 밀착하게 되는. 놓치고싶지 않게 되어버린 그런. 이게 무엇일까, 도대체 무슨 감정인 걸까. 좀 더 가깝게 밀착하고싶어. 더, 더.
하지만 그것은 전해지지 않고 입술은 떨어진다. 네가 내 입술을 닦아주고, 나는 이 알 수 없는 것을 저 깊숙히 넣어버린다.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가 너의 입에 입을 맞췄다가 뗀다.
"그리덤프."
나를 불러주는 그 입술에, 이번엔 내가 키스하고 싶었다.